“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혹은 사랑의 하나님에서 출발합니다. 모든 창조물의 배후에는 사랑이 있습니다. 사랑은 모든 존재들의 신비를 알 수 있는 열쇠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인하여 창조하고, 가르치고, 용서하고, 구원하고, 거룩하게 하셔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랑의 능력의 근원을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류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서로 사랑의 원칙을 실천하는 사랑의 우주, 사랑의 세계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의지와 자유를 부수거나 세뇌시키는 강압적이거나 무원칙한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랑을 바라고, 친교를 원하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바로 삼위일체를 통하여 하나님 자신이 사랑의 공동체라는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팅 주교(Bishop K. H. Ting)>

중국 인민 공화국 (People's Republic of China)

  중국어로 평화는 “조화”를 의미하는 “화”(和)이다. 이 말은 “벼, 쌀”을 뜻하는 “화”(禾)와 “입”을 뜻하는 “구”(口)의 두 글자가 합쳐진 형태이다. 모든 입에 충분한 쌀(밥)이 들어가 아무도 굶주리지 않을 때 진정한 평화가 있다는 뜻이다.

통계

인구 : 13억 명

정부형태 : 공산당 일당독재

언어 : 표준 중국어, 광동어를 비롯한 지방어와 티벳트어

문맹퇴치율 : 86%

종교 : 공식적으로 종교 금지국, 도교, 유교, 불교, 이슬람 9%

세계교회협의회 회원 : 중국 기독교 협회(China Christian Council)

역사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한 이래 중국 문명은 오랫동안 예술과 과학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해왔다.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기록은 주전 2천년 경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하(夏) 왕조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오늘의 중국 영토를 다스리는 여러 왕조들이 출현하였고, 그들 중 일부는 몇 백 년 동안 다스리기도 하였다. 14세기부터 17세기 사이에 중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발달된 문명을 가지고 있었다. 16세기에 포르투갈 출신의 선교사들이 마카오에 정착하였고, 18세기에 영국의 정복자들이 홍콩에 도착하였다.

  19세기 들어와 계속된 내전은 중국을 약하게 만들었고, 1911년 마지막 왕조를 무너뜨린 국민파가 중화민국을 건국하였다. 그러나 그 후 몇 십 년 동안 중국은 일본에 점령을 당했고, 다시 내전으로 갈라졌다.

  1949년 마오 쩌둥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이 중화민국에 승리하면서, 오늘의 중국 통치의 출발을 선포하였다. (많은 중화민국 지도자들은 타이완으로 이주하여 중국과 대립하는 정부를 세웠다. 이것이 오늘까지 중국의 긴장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1949년부터 정치, 문화, 경제 분야에서 다양한 “개혁”운동이 진행되면서 때때로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였다. 1958년에 시작된 대약진운동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약 2천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들이 영양실조로 사망하였다. 1966년부터 1976년 사이에 일어난 문화대혁명 기간 중에, 수백만 명이 사상적인 이유로 사형당하고, 학교들이 폐교되었으며, 사유재산이 몰수되었고, 그 이상의 사람들이 유배되거나 협동농장으로 이주되었다.

1976년 마오 쩌둥이 사망하였다. 1977년 중국의 경제발전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가진 덩샤오핑이 실권을 장악하였다. 그는 공산주의적인 통치이념과 조직을 고수하면서 한편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를 시장 원리와 자본주의 경제 논리에 개방하였다. 1987년 중국 군대는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에서 일어난 민주주의 개혁을 요구하는 학생 시위대들을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대규모 살상이 일어났다.

  도교와 불교가 중국의 전통적인 종교이며, 유교가 중국 사회의 근본적인 철학적 세계관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종교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7세기 경 네스토리우스파 선교사들이 중국에 처음 기독교를 가지고 왔으나 그들의 선교는 2세기 만에 중단되었다. 그 후 16세기에 찾아온 로마 가톨릭 교회 소속의 포르투갈 선교사들이 중국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다. 개신교 선교사들의 선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19세기에 들어선 이후의 일이었다.

  1949년 인민공화국이 설립되면서 외국에서 자금 지원을 받게 모든 교회들과 기구들은 정부에 의무적으로 등록을 하게 하였고, 모든 외국인 선교사들을 추방하였다. 1954년 개신교회는 소위 삼자운동(“자치(自治), 자양(自養), 자전(自傳)”)을 시작하였다. 이 운동은 중국 정부로 하여금 교회가 “전체적으로 애국심이라는 원칙과 범주” 안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조직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각인시켰다. 삼자운동은 교회 내적으로, 또 해외의 비판을 많이 받아야 했지만, 중국 사회에서 교회가 생존할 수 있는 분명한 근거가 되었다. 1957년 살립된 기독교삼자애국협회(Catholic Patriotic Association)는 바티칸의 지도를 충실하게 따르는 지하교회가 성립되면서 그들과 분리되었지만 역시 로마 가톨릭 교회와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화대혁명 기간 중에 모든 교회와 기독교 계통의 대학들이 폐쇄되었고, 교회는 지하로 들어갔다. 덩샤오핑이 집권하면서 중국공산당은 이전의 정책들에 대한 일련의 변화를 가져왔다. 국민들에게 보다 큰 자유를 약속하였고 종교적인 자유도 허용되었다. 이러한 정책 수정은 후에 기독교 열풍이라 불린 운동의 시작이 되었고, 1990년 공산당의 공식 문서에도 이 표현이 사용되었다. 현재 중국에서 등록된 교회 수는 6천여 개에 달하고, 만 오천 개의 예배 처소와 5백만 명의 교인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가톨릭 교회는 로마에서 떨어져 있지만 계속적인 지도를 받고 있다.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교회는 큰 박해를 받았지만 역설적으로 박해는 교회들이 연합을 이루는 큰 계기가 되었다. 새롭게 시작된 교회들은 교파주의를 지양하면서, 1980년 중국 기독교 협회(China Christian Council: CCC)를 결성하였다. 중국 기독교 협회는 현재 교회 협의회와 개신교회 연합회의 역할을 동시에 감당하며 활동하고 있다. 중국 기독교 삼자애국협회와 중국 기독교협회는 마치 하나의 조직처럼 활동하고 있다. 중국 기독교협회는 1991년 세계 교회협의회에 회원으로 참여하였다.

중국 공산당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다섯 개의 종교는 다음과 같다: 도교, 불교, 이슬람교, 개신교, 천주교. 오늘 날 기독교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박해가 계속되는 경우도 있지만, 기독교인들이 공개적으로 종교의식을 행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중국의 교회 지도자들은 중국 내 종교 인구가 1억 이상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개신교인들의 수는 상당히 편차가 커서 천 만에서 팔천 만까지 추산하고 있다. 가장 믿을만한 숫자는 대략 천 육백만 명 선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기독교를 외부 세계와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고리 중의 하나인 애덕기금회(Amity Foundation)는 1984년 설립되어 대부분 기독교인들이 관여하고 있는 단체이다. 애덕기금회는 의료봉사와 농촌지역의 발전을 위한 많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교회들이 삼자교회 원칙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사회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외국교회의 지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홍콩 특별 행정구 (Hong Kong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통계

인구 : 7백 만 명

정부형태 : 일정한 정치, 경제적 자치권을 가진 특별 행정구

언어 : 광동어 외에 영어와 기타

문맹퇴치율 : 85%

종교 : 유교, 중국 불교 66%, 기독교 10%, 이슬람교 2%

세계교회협의회 회원 : 홍콩 그리스도의 교회 협의회(중국) (Hong Kong Council of the Church of Christ in China)

역사

중국과 남지나해에 접하고 있는 홍콩은 중국이 영국에게 양도한 1841년부터 1997년까지 영국의 보호령 아래 있었다. 1997년 영국은 홍콩섬과 카오룽(Kowloon) 반도, 그리고 내륙에 속한 지역을 중국에 반환하였다. 그때부터 홍콩 시민들과 교회들은 특별행정구의 설립과 함께 “일국양제”(一國兩制)라는 새로운 정책의 특별한 도전 아래 살아가고 있다. 많은 근본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일상적인 생활은 중국으로 반환되기 이전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종교적인 자유 역시 기본적으로 이전과 같이 보장되어 있다.

  홍콩은 전체 인구 중 기독교인이 1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기독교인 비율이 높은 지역의 하나이다.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교가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다른 주요 종교들로는 불교, 도교, 이슬람교, 유교 등이며, 전체를 압도하는 지배적인 종교는 없다. 기독교는 전통적인 복음주의와 교회 성장의 기류 속에 계속하여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많은 교회들과 기독교 단체들 역시 중국 본토에 있는 교회들과 단체들과 연결하여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들어 많은 교회들이 홍콩의 빈곤과 교육 문제에 대하여 새로운 관심과 봉사를 기울이고 있다. 홍콩의 기독교인들은 홍콩 특별 행정구역이 아시아 경제적 혼란 속에서 홍콩의 경제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하여 노력하면 할수록 홍콩 주민들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또한 홍콩 지역의 학교들 절반 이상을 후원하면서 교육제도 개혁에도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마카오 특별 행정구 (Macau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

통계

인구 : 45만 명

정부형태 : 중국령의 특별 행정구

언어 : 광동어, 포르투갈어

문맹퇴치율 : 85%

종교 : 유교, 불교 13%, 기독교 7% (대부분 로마 가톨릭 교인)

세계교회협의회 회원 : 없음

역사

마카오는 중국에 이어진 작은 반도와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16세기 중엽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된 마카오는 유럽국가가 극동지역에 세운 첫 번째 식민지였다.17세기 들어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면서 가장 퇴폐적인 도시로 이름을 떨친 마카오는, 1987년 포르투갈 법이 적용되는 중국 영토가 되었고, 1999년 중국에 반환되어 외교권과 국방권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특별 행정구역이 되었다.

1600년대 들어와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동서양의 문화적 접촉 속에서 마카오에 처음 기독교가 전래되었다. 이러한 만남이 로마 가톨릭 교회 개신교 모두에게 입구가 되었다. 이 시기에 들어온 중요한 선교사들 중에 예수회 소속의 마테오 릿치(Mateo Ricci)와 프란시스 사비에르(Francis Xavier)가 있다. 성 바울 성당(the Ruins of St. Paul)은 마카오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명소로 예수회 선교사들의 수고와 비전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오늘 날 마카오 기독교인의 대부분은 로마 가톨릭 교인이다.

  개신교 선교사로 마카오에 처음 찾아온 사람은 1807년 도착한 로버드 모리슨(Robert Morrison)이었다. 뒤를 이어 19세기 중엽 미국 남침례교회(American Southern Baptist)와 다른 선교사들이 개인과 단체 차원에서 마카오를 찾았다. 현재 마카오의 개신교회는 정부의 공식적인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관계로 교세가 약한 상태이며 개체교회의 목회 지도력은 크지 않다. 결과적으로, 영국 성공회와 로마 가톨릭 교회와 어느 정도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인해 에큐메니칼 사업들이 자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함께 드리는 기도

감사 기도 제목

● 오랜 기간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교회와 기독교인들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홍콩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시아 기독자 협의회 (Christian Conference of Asia: CCA)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비참한 현실 속에서 인권을 위하여 일하는 이들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가정교회에서 모이는 기독교인들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교회의 성장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중국 기독교 협회, 애덕기금회, 홍콩 교회협의회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고대의 중국 도자기와 옥으로 만든 작품들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한문과 중국 붓글씨를 빛나게 하는 먹으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북경 오리 요리, 달콤하고 신 양념들과 보양식으로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 가난하고 곤궁에 처한 이들의 삶에 관심을 가진 이들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중보 기도 제목

● 고통당하는 도시 지역 실업자들과 노숙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농촌 지역 빈민들과 도시 외곽에서 열악한 노동 환경에 있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탈북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남자들과 동등한 신분과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여성들과 소녀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강제적인 불임과 낙태, 영아 살해로 고통당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자비의 마음과 인내, 사랑의 실천이 홍콩과 중국에 새롭게 넘쳐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노인들과 장애인들, 홀부모 가정들과 이민자들처럼 사회 주변부에 소외된 계층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모든 국민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줄 수 있는 교육 개혁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탄광 노동자들을 비롯하여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 환경오염과 환경파괴 감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